gen_ai
10분 읽기

크루트림, AI 모델 개발 접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인도 유니콘의 현실적 선택

인도의 첫 GenAI 유니콘 크루트림이 AI 모델 개발을 접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략을 전환했다. 레이오프 200명, 제품 업데이트 중단에 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FY26 약 451억원 수익과 첫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경쟁사 대비 약세다. 인도 AI 산업의 경제적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IB프레스 편집팀
2026.05.05
조회 0
크루트림, AI 모델 개발 접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인도 유니콘의 현실적 선택

인도의 첫 생성형AI(GenAI) 유니콘 크루트림(Krutrim)이 AI 모델 개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략을 전환했다. 지난 수개월간 제품 업데이트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볼 때, 대규모 AI 시스템 구축의 경제적 현실에 직면한 결정으로 보인다.

크루트림은 5월 5일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이전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말 대규모 사업 재편의 결과다. 당시 자본과 인재를 재배치했으며 칩 설계 노력을 중단했다. 벵갈루루 기반 스타트업이 크루트림-2 베이스 모델을 출시한 지 1년 이상이 경과한 후의 조치다.

이 전환은 인도의 적정한 AI 개발 환경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다. 지난 1월, 크루트림은 10억달러(약 1조 4,300억원) 평가에서 5천만달러(약 715억원)를 조달했다. 당시 인도의 자체 AI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았던 시기였다. 그러나 미국과 비교하면 인도의 AI 펀딩 규모는 여전히 훨씬 작다.

크루트림은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레이오프를 단행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인원이 감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X(구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으며, 4월에는 크루티(Kruti) AI 어시스턴트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렸다.

한편 크루트림의 경쟁사 사르밤(Sarvam)은 뉘앙스 있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뉘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 사르밤은 여러 세션에 참여했으며 새로운 오픈소스 모델, 하드웨어 개발, 상용 파트너십을 선보였다. 반면 크루트림은 이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참여한 가운데서의 부재는 의미심장했다.

크루트림을 설립한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은 라이드셰어링 회사 올라(Ola)와 EV 제조사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도 이끌고 있다. 크루트림은 초기에 앤트로픽,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xAI 같은 기업 모델에 대항할 인도의 자체 생성형AI로 포지셔닝했었다.

이제 크루트림의 수익 모델이 변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FY26)에 약 30억 루피(약 3,152만달러·약 45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며,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고 마진은 10%를 초과했다. 다만 크루트림은 외부 고객에서 나온 수익과 모회사 올라 에코시스템 내부 수익의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FY25 수익의 약 90%가 그룹 계열사에서 비롯됐다.

"표준적 근거 수준(standard of proof)이 청구 수준과 함께 상향되어야 한다." 그레이하운드 리서치(Greyhound Research)의 최고 분석가 산칫 비르 고기아(Sanchit Vir Gogia)는 크루트림의 수익성 주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상업적으로는 타당하지만,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크루트림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금융 서비스, 의료 부문 등 25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했으며, GPU 컴퓨팅 용량의 대부분이 이미 외부 워클로드로 할당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모델 개발 야심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인프라(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실행 가능한 사업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기아 분석가의 지적이다. 사르밤 같은 경쟁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하고, 최근 위성 데이터 기업 픽셀(Pixxel)과 AI 기반 궤도 데이터센터 개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공격적이다.

크루트림의 전략 전환은 인도의 AI 산업 생태계가 마주한 현실을 시사한다. OpenAI, 앤트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 투입과 기술력 앞에서, 인도 스타트업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키우기는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하는 근본 질문이 남는다.

편집 안내 |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뉴스 소스를 분석·종합한 후, AIB프레스 편집팀의 검수를 거쳐 발행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원문 출처를 함께 제공합니다.

생성형AI
크루트림
인도AI
클라우드서비스
스타트업전략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