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cel, 데이터 캐시 종료하고 런타임 캐시로 통합...Pro팀 저장소 8배 확대
Vercel이 베타 단계의 데이터 캐시를 런타임 캐시로 전환한다. 저장소는 Pro 8배, Enterprise 10배 확대되나, 무료 모델이 종료되고 과금 체계가 도입된다. Hobby 팀은 월 100만 읽기·20만 쓰기 단위 무료, Pro는 월 $20 크레딧 내 사용 가능. 한국 개발팀의 운영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다.

Vercel이 베타 단계를 마친 데이터 캐시(Data Cache) 서비스를 런타임 캐시(Runtime Cache)로 완전히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10월 30일부터 새로 생성되는 팀은 자동으로 런타임 캐시를 사용하게 되며, 기존 팀은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마이그레이션된다.
이번 전환의 가장 큰 변화는 캐싱 무료 모델의 종료다. 데이터 캐시는 그동안 팀 차원에서 무제한 읽기·쓰기를 제공했지만, 런타임 캐시는 프로젝트 및 환경별로 독립적인 저장소를 할당하면서 과금 체계를 도입한다. Hobby 팀(무료)은 월 100만 읽기 단위와 20만 쓰기 단위를 무료로 제공받으며, Pro 팀은 월 20달러(약 2만 8,600원) 인프라 크레딧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초과분은 지역별로 읽기 단위당 0.40달러(약 572원), 쓰기 단위당 4.00달러(약 5,72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대신 Vercel은 저장소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Pro 팀은 기존 데이터 캐시의 8배, 엔터프라이즈 팀은 10배 규모의 런타임 캐시 저장소를 프로젝트별로 할당받는다.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는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Next.js fetch 캐싱과 unstable_cache는 자동으로 런타임 캐시로 연동되며, 동작 방식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전환은 Vercel의 캐싱 인프라 통합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전에는 데이터 캐시, 엣지 캐시, 요청 캐시 등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개발자가 각각을 이해하고 최적화해야 했다. 런타임 캐시로 통합하면서 Vercel은 개발자 경험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캐싱 사용량을 명시적으로 추적·과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의도로 읽힌다. AWS, Google Cloud 등 클라우드 제공자들이 오래전부터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I/O를 세밀하게 과금해온 것과 유사한 방향이다.
마이그레이션은 팀 규모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Hobby 팀은 11월 29일 일괄 전환되고, Pro 팀은 별도 안내를 받으며, 엔터프라이즈 팀은 계정팀이 직접 연락한다. 기존 Hobby·Pro 팀은 10월 30일부터 CDN 설정에서 런타임 캐시로 조기 전환할 수도 있다. Vercel은 관측성(Observability) 대시보드에서 기존 캐시 사용량을 확인하고, 최적화 가이드나 AI 에이전트 프롬프트를 통해 불필요한 읽기·쓰기를 줄이도록 지원한다.
한국 개발팀에 미치는 영향: Vercel을 기본 배포 플랫폼으로 삼는 한국 스타트업과 소규모 개발팀은 이번 전환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데이터를 자주 캐싱하는 전자상거래·검색·분석 애플리케이션은 월간 쓰기 단위가 누적되면서 추가 비용 청구를 받을 수 있다. Pro 팀의 경우 20달러 크레딧이 캐싱뿐 아니라 전체 인프라 비용에 충당되므로, 캐싱 사용량 최적화 여부가 전체 클라우드 지출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Vercel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런타임 캐싱을 단순화하면서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보호 관점에서도 프로젝트·환경별 격리는 다중 테넌트 환경에서 한 팀의 캐시 사용이 다른 팀을 영향주는 상황을 방지한다. 다만 비용 투명성이 증가하면서 개발팀이 캐싱 전략을 보다 신중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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