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EG, 챗GPT로 상품 출시 3개월→2주 단축...생성형 AI로 금융 시스템 재편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이 오픈AI의 생성형 AI를 전사 도입해 상품 출시 주기를 3~6개월에서 2주로 단축했다. ChatGPT Enterprise와 API를 글로벌 수천 명 직원에 배포하며 거버넌스를 동시에 구축했으며, 신뢰성 데이터와 AI 모델 결합으로 금융 시장의 AI 신뢰도 확립을 추진 중이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이 오픈AI(OpenAI)의 생성형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금융 시장 인프라 영역에서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본격화했다. 3~6개월이 소요되던 상품 출시 주기를 2주로 단축하고, 글로벌 직원 수천명을 몇 주 내에 생성형 AI 환경에 온보딩한 것이 특징이다.
LSEG는 190개 시장에서 40,000개 이상의 고객과 400,000명의 최종 사용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다. 수년간 AI와 머신러닝에 투자해온 이 회사가 생성형 AI 도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에밀리 프린스(Emily Prince) LSEG 엔터프라이즈 AI 그룹 헤드는 "AI는 한 단계의 도약이지만, 진정한 변혁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전체 프로세스를 다시 생각할 때 온다"고 강조했다.
고객 수요와 내부 효율성의 동시 확보
LSEG가 오픈AI를 선택한 배경은 명확했다. 이미 많은 LSEG 고객들이 챗GPT를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LSEG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고객이 이미 일하는 환경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맥스 그리고리예프(Max Grigoryev) LSEG AI 상품 그룹 디렉터는 "이는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이 됐다. 내부 운영 방식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자신의 환경에서 우리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SEG는 ChatGPT Enterprise와 오픈AI의 API를 전사에 배포했으며, 수 주일 내에 전 세계 수천 명의 직원이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상품팀은 AI로 기능을 빠르게 프로토타입했고,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 정보 대량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보고서 작성, 시장 데이터 종합, 고객 커뮤니케이션 생성 등 전 부서에서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
거버넌스 우선, 속도 우선이 아닌 신뢰 기반 확대
LSEG의 차별점은 빠른 도입과 함께 거버넌스를 동시에 구축했다는 점이다. 모델 평가 프레임워크, 중요 결과물에 대한 인간 검토 루프, 엄격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통제를 처음부터 내장했다.
프린스는 "우리는 사람들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도구를 주되, 모든 것이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 접근법이 기업 규제와 컴플라이언스가 엄격한 금융 산업에서 먼저 도입되는 모습은, 생성형 AI가 더 이상 스타트업의 장난감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의 유지 관리 하에도 대규모 운영 시스템을 재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과 수치가 말하는 변화는 명확하다. 기업 규모 생성형 AI 도입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LSEG의 성과는 업계에 의미있는 신호를 준다:
- 상품 출시 주기: 3~6개월에서 2주로 단축
- 직원 온보딩: 글로벌 수천 명을 수 주일 내 확보
- 고객 납기: 요청에서 프로덕션까지 4주 소요 (기존 기간 대비 대폭 단축)
- 애널리스트 생산성: 초기 연구 및 데이터 종합 시간 급감
- 혁신 속도: 아이디어에서 프로토타입까지 수 시간 (과거 수개월)
그리고리예프는 "과거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규제, 컴플라이언스, 법무, 보안, 납기 등으로 3~6개월이 걸렸는데, 이제 많은 상품들이 2주 사이클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금융 시장의 다음 전투: 신뢰성 데이터+AI의 결합
주목할 점은 LSEG가 단순히 내부 효율화에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로 LSEG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오픈AI 모델을 시스템 차원에서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같은 도구를 통해, 고객이 AI 워크플로우 내에서 정확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 시장에서 데이터의 신뢰성은 한 번의 실수로도 수조 원대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LSEG 같은 기관이 "생성형 AI + 감시 시스템 + 신뢰성 데이터" 조합을 정교하게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 시장 전체의 AI 신뢰도 확립에 역할을 한다.
프린스는 "우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 단축이고,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하는 것"이라며 "27,000명의 직원이 자신감을 가지고 AI를 활용할 때의 집단 역량은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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