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다바, 'AI 에이전트 조직' 선포...시니어 판단을 코드화하다
오픈AI 코덱스를 도입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 엔다바가 조직 전체를 'AI 에이전트 조직'으로 재편성했다. 시니어 아키텍트의 판단을 코드화해 여러 팀이 동시에 가이드를 받으면서 멘토링을 병렬화하고, 요구사항 분석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를 통합해 1~2주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으로 단축했다. 비코딩 영역부터 시작하는 실험 주도적 접근이 핵심.

엔다바(Endava)가 오픈AI의 코덱스(Codex)를 활용해 조직 전체를 'AI 에이전트 조직'으로 재편성했다. 유럽·미주·아시아에 엔지니어를 거느린 글로벌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인 엔다바는 28일 자신의 변신 과정을 공식 사례로 공개했다.
엔다바의 변화는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선다. 조직의 핵심을 차세대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되, 인간의 고위 판단을 '기계가 이해하는 형태'로 인코딩하는 방식이다.
"코덱스 도입 이전에는 우리가 코드의 대부분을 직접 작성했습니다. 지금은 코덱스가 생성한 결과물을 감독·검수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죠. 출력물의 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랐습니다."
조 던리비(Joe Dunleavy) 엔다바 유럽 지역 CTO의 말이다. 이러한 역할 전환은 궁극적으로 조직 구조 전체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
시니어 전문성의 병렬화
엔다바가 추구하는 'AI 에이전트 조직'의 핵심은 시니어 아키텍트의 판단을 코덱스로 포장해, 여러 팀이 동시에 그 가이드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크 크롤닉(Mike Krolnik) 엔다바 글로벌 AI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전통적으로는 시니어 아키텍트가 직접 코드 리뷰·페어 프로그래밍·멘토링을 통해서만 경험을 전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코덱스에 우리의 관점을 입력하면, 주니어 개발자들이 작업할 때 자동으로 베스트 프랙티스와 아키텍처 결정을 조언받습니다. 그들이 이해 안 되는 부분을 물으면 설명도 해줍니다. 시니어 1명의 경험이 여러 팀을 동시에 가르치는 효과가 생기는 거죠."
이것이 진정한 조직 혁신이다. 전통적으로는 페어 프로그래밍·코드 리뷰·장기 멘토링을 통해서만 전승되던 고위 기술 판단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팀에 분산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몇 주 걸리던 일을 하루로
엔다바는 코덱스를 단순 코딩 도구가 아닌 '전 업무 라이프사이클 에이전트'로 취급한다. 요구사항 분석·설계·개발·운영 전 단계를 아우른다는 의미다.
최근 엔다바의 법무팀은 엔지니어링팀에 이런 문제를 제시했다. "수천 페이지의 계약서를 특정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 법무팀의 요청을 엔지니어링 스펙으로 번역하는 데 보통 1~2주가 걸린다. 메일·회의·수정 사이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크롤닉 팀의 접근은 달랐다. 법무 담당자와 2시간 심층 회의를 진행한 후, 그 녹음 파일을 코덱스에 입력했다. 그리고 2시간 내에 실무 가능한 요구사항 명세서를 받았다. 1~2주 걸릴 작업이 4시간으로 압축된 것이다.
이러한 효율성은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도 반영된다. 엔다바 팀은 이제 클라이언트 회의 중에 설계 문서·다이어그램·명세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제안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다이어그램으로 그려달라'고 지시하면, 복잡한 개념을 시각화해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토론의 속도가 급가속되고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조직 전환의 조건
엔다바가 권고하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시니어 판단을 코드화하라. 가장 큰 이득은 시니어 아키텍트의 결정 과정을 에이전트에 입력해, 주니어가 실행 단계에서 고급 지도를 받도록 하는 데서 나온다.
둘째, 코덱스를 '코딩 어시스턴트'가 아닌 '통합 데스크톱 에이전트'로 취급하라. 엔다바의 가장 큰 혁신은 요구사항·설계·클라이언트 커뮤니케이션·운영 단계에 코덱스를 적용한 것이다. 코딩만 자동화해서는 부분 개선일 뿐, 조직 재편성이 아니다.
셋째, 실험 없이 상상만 하지 말 것. 던리비 CTO는 "가장 중요한 조언은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손으로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첫 시작은 코딩이 아닌 업무부터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요구사항 분석·설계 문서 작성·클라이언트 커뮤니케이션이 그 예다. 코딩 도구를 써본 적 없는 영역부터 시작할 때, 코덱스의 진정한 가치가 가장 빠르게 드러난다.
크롤닉은 이 경험을 이렇게 요약했다. "코덱스는 내가 가진 모든 스킬을 증폭시킵니다. 이 도구 사용법을 배운 모든 사람도 자신의 모든 스킬이 증폭됩니다."
이는 단순히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업무 조직의 근본적 재설계이다. 인간의 전문성을 AI가 어떻게 재조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엔다바가 현실적인 답을 제시했다.
편집 안내 |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뉴스 소스를 분석·종합한 후, AIB프레스 편집팀의 검수를 거쳐 발행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원문 출처를 함께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