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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법정 증언에서 '준비 부족' 드러내며 개인 자랑에만 집중

오픈AI 소유권 분쟁 재판 첫 날, 일론 머스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구글과의 경쟁 심리와 개인 업적 자랑에 집중했으며 재판의 핵심 쟁점인 오픈AI의 비영리 미션 배반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 전문가는 머스크의 증언이 '준비 부족하고 설득력이 약했다'고 평가했다.

AIB프레스 편집팀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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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법정 증언에서 '준비 부족' 드러내며 개인 자랑에만 집중

일론 머스크가 샘 올트만을 상대로 한 오픈AI 소유권 분쟁 재판의 첫 증인으로 나섰다. 이번 재판은 2016년 머스크와 올트만이 공동 설립한 오픈AI가 영리화 전환 과정에서 설립 취지를 배반했는지를 묻는 사건이다. 그러나 더 버지의 엘리자베스 로파토 기자 평가에 따르면 머스크의 증언은 '준비 미흡하고 지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자랑에 집중한 증언

머스크는 법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기보다 개인의 업적을 부각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당했다. 주장 측 변호인의 질문을 통해 서술해야 하는 직접신문(direct examination)은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그런데 머스크는 "주당 80~100시간 일했다"는 식의 자기 찬양 발언과 오픈AI와 무관한 개인 프로젝트들을 길게 설명했다.

법정에서 머스크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이름을 정했고, 핵심 인물들을 영입했고, 초기 자금을 모두 제공했다. 그 외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방청객 중 몇몇이 웃음을 터뜨렸지만 대부분의 배심원들은 침묵했다. 로파토는 이를 "소아적인(petulant) 태도"로 표현했다.

구글과의 경쟁 심리 노출

머스크 증언의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오픈AI 설립 동기였다. 머스크는 "구글이 AI에서 너무 많은 힘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 오픈AI를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어린 시절부터 AI를 우려해왔으며,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AI가 모든 인류를 없애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는 증언도 했다. 페이지가 '인류 보호주의자라며 비난했다'는 머스크의 주장은 법정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머스크가 구글 연구원 일리아 수츠케버(Ilya Sutskever)를 오픈AI로 영입한 후 래리 페이지가 자신과 '영영 대화하지 않기로 했다'는 증언이다. 이는 재판의 핵심인 '오픈AI의 설립 취지 배반' 논거를 약하게 만든다. 오픈AI가 영리화된 이유가 기술적·재정적 필요에 있다기보다 개인 간 구글 경쟁의 결과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재판 전략의 한계

재판의 핵심 쟁점은 '오픈AI가 비영리 미션을 포기하고, 머스크의 순수한 자선적 기부금을 기만했는가'이다. 그런데 머스크 증언은 이 핵심에서 벗어나 개인 업적 나열과 자신이 예상했던 지분율(55%)을 받지 못한 불만으로 흐렸다. "내가 동의한 영리 모델이 아니었다"는 주장만으로는 법정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배심원들이 논의되는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같은 기술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머스크는 AGI를 "컴퓨터가 인간만큼 똑똑해지거나 더 똑똑해지는 지점"으로 정의했지만, 배심원 일부는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 시오본 질리스(Shivon Zilis) 구 오픈AI 이사회 멤버 신분 설명 장면에서도 배심원의 혼란이 드러났다.

역사적 평가와 전망

로파토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나는 머스크가 법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봤다. 오늘은 그냥 정신이 들지 않아 보였다." 과거 명예훼손 소송에서 머스크가 매력적인 태도로 배심원들을 설득했던 경험과 정반대다.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며 올트만 측의 반대신문(cross-examination)이 이어질 예정이다. 변호인이 명확한 반박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이 재판은 실질적으로 결론 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업계 최대 분쟁인 머스크 vs 올트만 재판의 결과는 단순 소유권 문제를 넘어 비영리 AI 연구 거버넌스 모델 전체를 재정의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편집 안내 |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뉴스 소스를 분석·종합한 후, AIB프레스 편집팀의 검수를 거쳐 발행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원문 출처를 함께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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